Latcho Drom
2013. 5. 19.
Martil Beach
어느 토요일 오후의 산책
해변의 낙타가족과 바다모래 위에 피어난 노오란 꽃
그리고 조개껍데기와 그 밖의 수집품들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을 따라 두시간 가량 하염없이 걸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주저앉고 마는 것이다
그 곳에선 어떤 말도 몸짓도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그저 몸을 바람에 실어 망망대해에 둥둥 떠있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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