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4.

Dark As the Night



밤처럼 어둡게


그대는 나에게 호수처럼 잔잔하게
뱃놀이 가자하고

그대는 내 가슴에 봄비처럼 촉촉하게
스며들었다네

나는 그대에게 아이처럼 제멋대로
성큼성큼 다가가서
 잔잔한 호수에 돌맹이를 던지고

나는 그대 가슴에 소나기처럼 세차게
그대로 쏟아져
거센 열망을 한정없이 퍼부었다네

그대는 나에게 밤처럼 어둡게
그대의 품에 안겨 잠들고 싶어라

귓가에 왠종일 지저귀고 싶어라
나는 그대에게 이른 아침 새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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